北, IOC에 손기정씨 국적 조선인으로 재등록 요구

  • 입력 1999년 10월 24일 19시 26분


북한 올림픽위원회(위원장 박명철)가 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孫基禎)씨의 국적을 ‘조선인’으로 재등록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냈다고 평양방송이 23일 보도했다.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편지에서 “북반부 평북 신의주 태생인 손기정의 국적을 국제올림픽 문건과 올림픽 기념비들에서 ‘조선인 코리안’으로 재등록할 것을 정중히 제기한다”고 밝혔다.

편지는 또 동아일보가 시상대에 오른 그의 사진에서 일장기를 삭제한 사실 등을 지적하면서 “국제올림픽 문건에 등록돼 있는 손선수의 일본국적은 본인의 의사와 상반되게 일제가 강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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