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하면 ‘이종범 고메스 잔류, 선동렬 미정, 이상훈 자진 퇴단, 릴리아노 방출’. 문제는 ‘선동렬 미정’ 부분이다. 일본 언론은 이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리고 있다.
△니칸스포츠(은퇴 확실)〓임대료 문제로 재계약을 포기한다. 코칭스태프도 이제 선동렬의 마무리 수행능력에 의문을 품고 있다. 호시노감독은 이미 선동렬 이상훈을 제외한 내년 시즌 투수진 보강을 구상중이다.
△스포츠호치(은퇴 가능성)〓최악의 경우 주니치가 재계약을 안할 수도 있다.
△주니치스포츠(협상후 결정)〓한국의 영웅인 선동렬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 그가 계속 뛰고 싶다면 재임대료를 요구하는 해태와 협상해야 한다.
△스포츠닛폰(재계약 확실)〓선동렬은 꼭 필요한 전력이다. 다음주에 재계약 협상을 할 것이다. 계약연수가 문제일 뿐이다.
이처럼 일본 언론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하지만 행간의 숨은 뜻을 살펴보면 선동렬 재계약의 걸림돌은 주니치가 해태에 지급해야 할 재임대료라는데는 큰 차이가 없다.
주니치는 1억7000만엔의 고액연봉을 받는 선동렬과 1년 재계약은 하겠지만 더 이상의 임대료 지급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해태구단은 선동렬은 주니치에 빌려준 해태선수라며 재임대료는 분명히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환수기자·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