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김수녕, 올림픽대표선발전 1차전 통과

  • 입력 1999년 10월 31일 23시 11분


‘양궁여왕’의 활은 녹슬지 않았다. 88서울올림픽 2관왕 등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세계여자양궁계를 평정했던 김수녕(28)이 성공적인 복귀무대를 가졌다.

김수녕은 31일 원주양궁장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첫날 여자부경기에서 650점을 쏴 24위에 올랐다. 93년 결혼과 함께 은퇴를 선언한 뒤 6년만에 공식무대에 첫 선을 보인 김수녕은 70m 더블(72발)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처음 36발(1발 10점 만점)을 쏴 327점, 두번째 36발에서 323점을 기록했다. 이날 1위에 오른 김두리(전주여고)가 669점임을 감안할 때 김수녕의 650점은 수준급 기록이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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