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99∼2000시즌 프로농구.
10개팀 전력이 평준화된 가운데 각팀의 목표는 일단 6강 플레이오프전에 진출하는 것.
팀당 45경기씩의 정규리그를 치러 플레이오프전에 오르는 6강을 결정짓는 장기레이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축 스타들의 활약 여부.
이길 경기는 확실히 잡아야만 플레이오프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이에따라 팀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의 비중이 그 어느때보다 커졌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현대걸리버스와 SK나이츠는 연봉 2억2000만원으로 나란히 최고액을 기록한 ‘컴퓨터가드’ 이상민과 ‘공룡센터’ 서장훈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의 연봉은 프로축구의 김병지(현대·2억2000만원),프로야구의 정명원(현대·1억5400만원) 등 다른 종목 연봉 1위에 비교해서도 최고액.
이상민과 서장훈은 “최고 연봉을 받는 만큼 팀을 위해 몸이 부서져라 뛰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에어’ 전희철(동양)은 1억9000만원으로 연봉 랭킹 3위.그의 임무는 지난 시즌 꼴찌였던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연봉랭킹 4위(1억8000만원)의 ‘나는 하마’ 현주엽(SK)은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등 팀의 궂은 일을 도맡겠다고 나섰고 ‘농구천재’ 허재(삼보)는 랭킹에서 5위(1억7500만원)로 떨어진 것을 이번 시즌에는 만회하겠다는 각오.
이밖에 강동희 김영만 정인교(이상 기아)와 문경은 주희정(이상 삼성),추승균 조성원(이상 현대),김상식 정재근(이상 SBS),김훈(신세기),신기성(삼보),오성식(LG) 등 1억원이 넘는 고액연봉자들도 ‘몸값을 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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