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동아일보사,한국마사회 공동주최)가 7일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열린다.
원년챔프 ‘신세대’와 지난해 챔피언 ‘캐디넷’에 이어 올해는 누가 최고의 암말 타이틀을 차지할 것인가.
총상금 9000만원이 걸린 이번 경주는 출전마 9두중 전력이 드러나지 않은 신예마가 5두나 포진하고 있고 부담중량도 53∼56㎏으로 엇비슷해 1400m 단거리경주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5세이하의 암말에게만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이번 경주의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는 마필은 타고난 순발력으로 파죽의 7전7승을 기록중인 ‘언지퍼(5세·뉴질랜드산)’. 1400m 평균기록(1분28초3)이 출주마중 가장 빠른데다 최고 부담중량인 56㎏을 달고도 두 번 우승한 지구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하지만 직전 경주에서 아쉽게 6연승에 실패한 ‘송도삼절(3세·뉴질랜드산)’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듯. 부담중량도 가장 가벼운 53㎏인데다 직전경주(1800m)보다 짧은 이번 경주에서 특유의 순발력을 발휘한다면 우승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직전경주에서 ‘언지퍼’에게 석패했지만 뒷심 좋은 ‘오션엠프레스(4세·뉴질랜드산)는 부담중량을 1㎏줄인 54㎏을 달고 출전해 설욕을 벼르고 있다.
작은 체구지만 선행력이 뛰어난 ‘드림판타지(3세·미국산)’와 대상경주 3회출전 경력의 선행마 ‘글라이딘스플렌더(5세·미국산)’,‘슬릭애즈어캣(5세·미국산)’은 1군 저력마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출주한다.
‘가속도’와 ‘청파’의 대를 이어 한국경마사를 빛낼 최고의 암말이 탄생하는 이번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 경마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