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는 5일 “2002년 월드컵 유료입장권은 300만장으로 예상된다”며 “개최국이 30%의 입장권 수익을 챙겼던 98프랑스월드컵 때와 달리 한일 양국은 절반씩인 150만장에 대한 입장권 수익을 100% 보장받는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대회 입장권 소위원회’에서 합의된 것이다.
▽입장권 판매 배분 비율〓한일 양국에 각각 배분된 150만장 중 75만장씩 총 150만장은 FIFA가 대행사를 통해 전세계에 판매한다. FIFA 판매 입장권은 회원국 축구협회에 16%, 본선진출국 응원팀에 20%, 상업권자 및 FIFA관계자에게 15% 이내의 비율로 배정된다.
▽입장권 가격〓한일 양국 가격이 동일하게 책정되고 국내 판매와 해외 판매 가격도 같다. 최대 100달러 이내에서 결정될 전망. 98프랑스월드컵 때의 입장권 평균가격은 65달러였다. 한국이 150만장을 팔 경우 최대 1500억원의 수익을 바라볼 수 있다.
▽판매 시기〓국내 축구팬에게는 내년 하반기경 발매할 예정이다. 해외판매는 2001년 1월부터 시작된다. 일단 스마트카드 등을 활용해 예약 증명서를 발급하고 대회가 임박해지면 실제 입장권과 교환할 예정이다.
▽판매수량 제한〓98프랑스월드컵 때 액면가의 50배까지 치솟았던 암표를 예방하기 위해 경기당 최다 4장으로 개인 판매수량을 제한할 예정이다.
▽입장권 제작〓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같은 곳에서 제작키로 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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