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東京)대 1년생 다케모토 메구미(竹本惠·교양학부)선수다.
좌완인 다케모토는 4일 도쿄 진구(神宮)구장에서 열린 도쿄 6개대 가을철 신인 야구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릿쿄(立敎)대와의 준결승전에 등판한 그녀를 향해 사진기자들은 연신 플래시를 터뜨렸다. 그녀는 도쿄대 팀이 2대6으로 진 상태에서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한 선수를 상대했다. 결과는 공 6개를 던져 포볼로 진루시켰다. 결국 강판당했지만 ‘적’이었던 릿쿄대 선수들도 열렬한 박수로 그녀를 격려해 주었다. 다케모토가 던진 공은 모두 직구로 최고속도는 104㎞.
이 대회에 처음 등장한 여자 선수는 95년 메이지(明治)대 재학생이던 미국인 조디 해러. 다케모토는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이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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