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시드니올림픽축구 본선에 선착한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13일 오후 7시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릴 바레인과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최종전에서 ‘골 폭죽’으로 팬의 성원에 보답한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경기 자체가 다소 맥빠졌지만 이동국-김은중 투톱에 게임메이커 고종수 등 ‘베스트 11’을 내보내 화려한 끝맺음을 하겠다”고 밝혔다.
허감독은 “설기현 신병호가 각각 부상으로 빠져 좌우 측면이 약해졌지만 나희근 안효연이 보강됐고 고종수의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어느 경기보다 짜임새있는 플레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바레인과의 마지막 경기는 안방에서 열리는데다 추위에 약한 바레인 선수들의 컨디션이 위축될 것으로 보여 한국의 대량 득점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한국은 5일 중국이 바레인에 0-1로 패하는 바람에 2승1무(승점 7)로 4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중국은 이날 전반 34분 마흐무드 자랄에게 통한의 간접 프리킥 골을 허용,1승1무2패(승점 4)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C조의 일본도 6일 카자흐스탄을 3-1로 꺾고 3승(승점 9)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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