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베트는 8일 뉴욕에서 열린 경기에서 막판 스퍼트 싸움 끝에 2시간9분14초로 도밍고스 카스트로(2시간9분20초·포르투갈)와 동료 셈 코로리아(2시간9분32초)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체베트는 97, 98년 연속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또한 82년 알베르토 살라자르(미국)에 이어 처음으로 보스턴과 뉴욕대회를 한해 동시 석권한 마라토너가 됐다.
97, 98년 연속 우승했던 카그웨(케냐)는 5위에 머물러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케냐는 남자 10위안에 5명이 들어 마라톤 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준우승자 아드리아나 페르난데스(멕시코)가 2시간25분06초로 우승했다.
체베트는 우승상금 5만달러, 2시간10분이내 기록 보너스 2만달러와 부상으로 승용차를 받았다. 페르난데스도 우승상금 5만달러, 2시간26분이내 기록보너스 2만5000달러와 부상으로 승용차를 받았다.
〈김화성기자·뉴욕AP연합〉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