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올시즌 MVP, 샤샤일까? 안정환일까?

  • 입력 1999년 11월 8일 19시 17분


올시즌 프로축구 최고의 선수와 최고의 루키는 누가 될까.

99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베스트 11이 9일 축구기자단의 투표로 가려진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유고 용병’ 샤샤(수원)와 ‘테리우스’ 안정환(부산)의 맞대결이 될 MVP 경합.

샤샤는 수원의 정규리그 2연패 및 시즌 4관왕을 이끌어낸 주인공. 바이코리아컵 K리그에서 18골로 득점왕에 오른 것을 포함, 올 시즌 모두 23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나온 ‘핸들링 골든골’이 최대 걸림돌.

안정환은 어려운 처지의 팀을 대한화재컵과 K리그 결승까지 끌어 올린 슈퍼 스타. K리그 득점경쟁에서는 샤샤에게 밀렸지만 팀 공헌도와 관중 동원력을 고려하면 오히려 샤샤를 앞선다는 평가다. 그러나 올시즌 기록한 21골 중 7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은 것이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신인왕은 시즌 9골2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성재(부천)가 가장 눈에 띈다. 하지만 성적으로 증명이 불가능한 수비수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난 김영철(천안)을 포함, 다른 유력 후보도 무시할 수 없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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