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올 4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방문 이후 하회마을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관광객수가 휴일인 7일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안동시는 7일 100만번째 입장한 김우순씨(64·여·대구 수성구 중동)에게 꽃다발과 양반탈, 하회마을 5년간 무료입장권 등을 증정하고 사물놀이 공연 등 100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각종 축하행사를 열었다.
94년 유료화한 이후 하회마을 관광객은 지난해 37만4000여명을 기록하는 등 한해 평균 30만∼40만명 수준이었으나 올들어 4월 영국여왕의 방문 이후 월평균 10만여명이 몰리면서 사상 최대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
중요민속자료 122호인 하회마을은 낙동강이 S자로 굽이쳐 흐르는 곳에 위치해 ‘물도리동’으로도 불리고 있으며 양진당(보물 306호)과 충효당(보물 414호) 등 고가옥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전통민속마을.
안동시 관계자는 “관광특수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하회마을 내에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계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