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뚜껑을 연 99∼2000시즌 프로농구.
각팀의 전력 평준화로 초반부터 열기가 후끈 달아오고 있는 가운데 개인기록 경쟁에서 파란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주요 부분에서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새얼굴이 등장해 두각을 나타내자 기존스타들이 바짝 긴장을 하고 있는 것.
득점 부문에서는 SBS스타즈의 새용병 데이먼드 포니가 발군.
포니는 2경기에서 75점을 넣어 1경기 평균 37.5득점으로 1위를 달리며 2위 존 와센버그(기아·29.7득점),3위 에릭 이버츠(골드뱅크·28.7득점)를 앞서고 있다.
포니는 2m3,104㎏의 큰 체구에 탄력이 좋고 중거리 슈팅력을 겸비해 가공할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토종센터’ 서장훈(SK)이 장악했던 리바운드 부문에서는 버넬 싱글튼(삼성)과 레지 타운젠드(삼보)가 정상을 넘보고 있다.
싱글튼은 한경기 평균 17.5개의 리바운드로 1위,타운젠드는 평균 14.3개로 2위를 달리며 서장훈(9.5개)을 따돌리며 앞서나가고 있다.
‘마술사’ 강동희(기아)와 ‘컴퓨터가드’ 이상민(현대)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던 어시스트에서는 오성식(LG)이 한경기 평균 9.7개로 1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상민은 평균 9.3개로 2위,강동희는 4.3개로 13위.
가로채기에서는 박규현(LG)이 한경기 평균 3.7개로 1위에 올라 2위 재키 존스(SK·3.5개),3위 워렌 로즈그린(신세기·2.7개) 등 용병들과 랭킹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지난 시즌 재키 존스가 차지했던 블록슛왕 부문에서도 현대의 센터 로렌조 홀이 한경기 평균 4개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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