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왕중왕을 뽑는 제4회 삼보컴퓨터 FA컵 축구대회는 안양 LG―천안 일화, 울산 현대―전북 다이노스의 프로팀 4강 대결로 압축됐다.
올해 처음으로 이 대회에 출전, 수원 삼성을 격침시키며 8강까지 올랐던 실업의 강호 한국철도와 상무는 4강 문턱에서 결국 좌절했다.
16일 벌어진 8강전의 주인공은 ‘독수리’ 최용수(안양)와 ‘흑상어’ 박성배(전북).
최용수는 이날 창원에서 열린 부천 SK와의 8강전에서 혼자 두골을 넣으며 팀의 대회 2연패에 청신호를 켰다.
최용수는 단국대와의 1회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까지 모두 5골을 넣어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4골의 박성배는 한 골차로 최용수의 신바람 행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호남대와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한골씩을 기록했던 박성배는 이날 전남 드래곤즈를 맞아 후반 39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연장 후반 14분 서혁수의 프리킥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흐르는 볼을 논스톱 발리슛, 골든골을 넣었다.
준결승전은 19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8강전
▽창원
안양 2―0 부천 ◇득점〓최용수 4호(전35·PK) 5호(후36·도움〓정광민·안양)
천안 1―0 상무 ◇득점〓김영철 2호(전10·도움〓이상윤·천안)
▽광주
울산 3―1 한국철도 ◇득점〓안홍민 1호(전22·도움〓김현석) 2호(후4·도움〓김현석) 빅토르 1호(후44·이상 울산) 이광진 2호(전31·도움〓오종열·한국철도)
전북 2―1 전남 ◇득점〓김종현 1호(후36·전남) 박성배 3호(후39·PK) 4호(연후14·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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