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코리아오픈 20일 개막 "한국유도 명예 되찾는다"

  • 입력 1999년 11월 18일 18시 36분


2000년 시드니올림픽 유도 금메달의 판도를 점칠 수 있는 99코리아오픈 국제유도대회가 20,21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유도회와 한국마사회가 공동주최하고 동아일보사와 대한올림픽위원회 국제유도연맹 한국방송공사 서울마주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32개국 223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한다.

남자선수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대회는 국제연맹이 인정하는 A급국제대회.

한국은 체급당 4명씩 28명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겐 시드니올림픽선발점수 9점이 주어진다.

한국은 81㎏급 조인철(용인대), 90㎏급 유성연(마사회), 100㎏급 장성호(한양대), 60㎏급 정부경(한국체대), 73㎏급 최용신(용인대)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실력이 부쩍 향상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의 도전이 거세다. 특히 조인철과 맞붙을 것으로 보이는 우즈베키스탄의 투라에프 라르크호드는 99세계선수권에서 2위를 차지한 강호. 힘이 좋은 몽골의 오드게렐 오크히르도 복병이다.

‘종주국’ 일본도 만만치 않다. 99가노컵 1위 이노우에 도모카주를 비롯해 다나베 마사루와 후지타 히루미, 다카라 미노루 등 쟁쟁하다.

유럽은 프랑스가 선봉. 올 파리 오픈 1위인 케데르 페리드가 특히 위협적이다.

이번 대회는 판정의 공정성을 위해 외국심판이 대부분의 경기를 맡을 예정. 한국심판은 1명만이 배정됐으며 국제유도연맹에서 심판위원장 경기위원장이 직접 판정을 지켜본다.

올 유니버시아드대회와 세계선수권에서 노골드에 그치는 등 극심한 세대교체 후유증을 앓고 있는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럽의 힘과 일본의 기술에 맞설 비책을 찾을 계획.

KBS1TV에서 20일 오후 3시10분부터 4시30분까지, 21일 오후4시부터 5시까지 생중계한다.

한편 대회 종료 다음날인 22일엔 체급에 관계없이 출전하는 한국마사회장배 전국유도왕선발대회가 열린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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