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은퇴/네티즌 반응]"아쉽지만 아름다운 퇴장"

  • 입력 1999년 11월 22일 23시 58분


‘국보급 투수’ 선동렬이 은퇴를 공식 선언하자 네티즌들은 그의 현역마감을 아쉬워하면서도 그의 떳떳한 은퇴에 잔잔한 박수를 보냈다.

“선동렬이 20억원이라는 돈의 유혹을 뿌리치고 명예로운 은퇴를 선택했다. 떠나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사람의 뒷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답다.”(동아일보 체육부 홈페이지 ‘와글와글’ 삼성팬)

“그가 은퇴를 했습니다. 불펜에서 몸을 푸는 것만으로도 상대팀을 조급하게 만들었던 기억도 이젠 추억으로 남습니다. 다른팀 팬도 그를 이제 한국최고의 투수로 인정해줍시다. 그에게 훈장을 줘야합니다.”(유니텔 c3wjh)

“내가 태어나서 가장 처음 이름석자를 기억한 선수가 선동렬이다. 프로야구의 재미를 알게 해준 그의 영원한 팬으로 남을 것이다. 그의 명예로운 은퇴에 박수를 보냅시다.”(유니텔 sonistar)

한편 ‘3번째 임대료요구’로 그의 은퇴를 재촉한 해태구단에 대한 비난도 함께 쏟아졌다.“해태구단은 대승적 차원에서 선동렬에게 그러면 안된다. 그가 야구를 5년을 더할 것인가 10년을 더할 것인가.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이렇게 꺾고 나서 선동렬을 앞으로 어떻게 볼 수 있을까.”(유니텔 ang777)

“한국 각종 언론매체들이 미국 스포츠스타 웨인 그레츠키, 마이클 조던, 존 엘웨이가 은퇴할 때 할애한 만큼 선동렬의 은퇴에 대해 관심을 보여줄지 궁금하다.”(천리안 outskirt)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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