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은빛세상의 유혹 “반갑다, 스키시즌”

  • 입력 1999년 11월 24일 18시 37분


1999∼2000년 스키시즌 개막이 다가온다.

‘밀레니엄 스키시즌’의 특징은 △리프트 탑승료 인하 △스노보더에 슬로프 개방 △하프파이프, 모글코스 확충 △카빙스키의 본격 진출 등이다.

▼리프트 탑승료 인하▼

정부의 특별소비세인하 결정으로 리프트이용료는 1일 산업용전력요금 인상(5.6%) 및 물가상승에도 지난해 보다 낮아질 전망. 용평리조트의 경우 지난해 3만9000원이던 주간권은 3만4000원, 5만4000원이던 주간통합권(리프트+곤돌라)은 4만4000원으로 내렸다. 나머지 11개 스키장의 경우도 비슷하다. 특소세폐지법이 국회 통과후 공포되지는 않은 상태이나 스키장측은 12월초에는 공포될 것으로 예상하고 개장시부터 이용료에 특소세를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스노보더에 슬로프 개방▼

서울리조트를 제외한 11개 스키장이 전부(6개) 혹은 부분(5개) 개방한다. 슬로프는 스키어와 충돌사고를 피하기 위해 사용이 제한돼 왔다. 일부 슬로프에서만 라이딩을 허용해온 용평리조트, 스키와 스노보드슬로프를 별도 운영해온 휘닉스파크도 전 슬로프를 스키어와 스노보더에게 개방한다. 무주리조트도 주말및 공휴일에 무주익스프레스(상급자용)만 제외하고 슬로프를 개방한다.

▼모글, 하프파이프▼

▽모글코스〓현대성우, 용평, 천마산리조트와 휘닉스파크가 시즌 초부터 상설운영한다. 모글코스는 설치 유지비가 많이 들어 그동안 대회 선발전 출전자를 위해 잠깐씩 운영해 왔다.

▽하프파이프〓지난 시즌 3곳에서 7곳으로 늘어났다. 또 시즌초반부터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신설한 곳은 용평 천마산 알프스 무주리조트 등 4곳. 현대성우 지산포레스트리조트 휘닉스파크는 기존 시설을 보강하거나 추가했다. 올시즌 처음 등장한 용평리조트의 하프파이프에는 라이더용 리프트(콘베어벨트식)도 있다.

▼카빙스키▼

카빙스키가 국내에 보급된 뒤 네번째 시즌으로 카버(카빙스키어를 지칭)의 약진이 두드러질 전망. 살로몬 로시뇰 등 스키제조사는 3년전 전통스키플레이트 생산을 중단했으며 최근 수입된 뉴모델은 100%가 카빙스키. 살로몬의 윤범진과장은 “올시즌 2만대가 수입된 것으로 볼 때 올겨울에는 카빙스키어가 15%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성하기자〉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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