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코리아그랑프리]26일 창원서 개막…세계챔프 결정

  • 입력 1999년 11월 25일 19시 01분


경남 창원시는 지금 ‘신종 스포츠’ 카레이스 열풍으로 시끌벅적하다.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인터내셔널 포뮬라3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자동차 생산 세계 7위국인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자동차경주.

포뮬라는 일반자동차와는 달리 바퀴가 차체 밖으로 툭 튀어나온 1인승 경주용 전용차. 세계자동차연맹(FIA)에서 규정하는대로 제작되기 때문에 ‘공식(Formula)’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포뮬라3은 국제경기 중 등급이 가장 낮은 2000㏄급. 하지만 최고출력 210마력에 시속 250㎞까지 달릴 수 있다.

14개국에서 각종 포뮬라 레이스 우승자 27명과 주최국 특별케이스로 초청된 한국 드라이버 3명이 출전해 챔피언을 가린다.

지난해까지 포뮬라3은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세계챔피언이 결정됐지만 올해부터는 ‘코리아그랑프리’에서 챔피언이 결정된다.

대회를 주최한 경상남도는 세계자동차연맹과 향후 5년 동안 대회를 개최하기로 계약했다. 자동차경주는 올림픽, 축구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빅 스포츠의 하나. 이번대회도 142개국에 TV로 중계 다. 시청자만 연 10억명으로 추산. 대회참관을 위해 창원을 방문하는 외국인도 무려 2만명이나 된다.

창원종합운동장 인근에 3㎞짜리 서킷을 마련한 경남도는 이번대회 유치로 40여억원을 투자했지만 약 1500억원의 홍보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6일 연습주행, 27일 예선전, 28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의 결승으로 세계챔피언을 가릴 예정.

입장권은 전국 지역번호없이 1588―7890(티켓링크)에서 구입할 수 있다.

〈창원〓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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