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아가시는 28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랭킹 2위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를 1시간24분만에 2-0으로 제압했다.
아가시는 레드그룹 예선전에서 강한 스트로크와 안정된 네트플레이로 샘프러스에 2-0으로 완승했었다.
아가시는 이날 애인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지켜보는 가운데 2세트에서 5-5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카펠니코프가 2개의 어이없는 실책을 저지르는 바람에 승리를 거뒀다.
아가시는 개인전 통산 600승 고지에 올랐으며 이번 대회 결승 결과에 상관없이 올시즌 랭킹 1위를 확보했다.
한편 샘프러스는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니콜라스 키퍼(독일)를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올시즌 3승뒤 첫 패배를 안긴 아가시에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하노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