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세계선수권]최종근-김태현 銀…시드니올림픽 출전권 획득

  • 입력 1999년 11월 29일 19시 12분


남자 역도 중량급 기대주인 최종근(23·고양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또 ‘아시아의 역사’ 김태현(30·인천체육회)도 한국에 은메달 1개를 더했다.

최종근은 29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105㎏급 인상에서 190㎏을 들어 은메달을 따냈고, 합계에서도 410㎏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용상에서 최종근은 220㎏을 들어 7위에 올랐다.

이어 벌어진 무제한급 경기에서 김태현은 용상에서 252.5㎏을 들어 은메달을 따냈다. 이날 김태현이 들어올린 252.5㎏은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 기록과 타이 기록. 그러나 용상에서는 1차 시기에 190㎏을 든 뒤 2,3차 시기를 연속 실패,10위에 그치면서 합계에서도 4위에 머물러 메달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종근과 김태현은 시드니 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경량급 간판 스타인 이배영,김학봉등의 부진으로 전날까지 단 한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던 한국 남자 역도는 대회 마지막날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 종합 순위에서 8위에 올라 6장의 시드니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남자의 경우 세계선수권 상위 6개국까지 12장의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고, 6위부터 12위까지는 6장의 올림픽 티켓을 갖게 된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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