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일주일간 동아일보 체육부가 홈페이지(sports.donga.com)를 통해 실시한 ‘사이버 인기투표 왕중왕 8강전’.
한국최고의 스타 8명이 모여 경쟁을 벌인 만큼 팽팽한 접전이 계속 됐다.
‘국보급 투수’로 22일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은퇴를 선언한 선동렬은 36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옹을 꺾었다.선동렬의 지지율은 59.07%(1237표)로 손옹과 차이는 18.14%.
92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황영조도 59.75%(1189표)의 지지율을 얻어 40.25%에 그친 ‘야구천재’ 이종범을 눌렀다.
‘한국의 마이클 조던’ 허재는 ‘골프여왕’ 박세리와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56.34%(1261표)대 43.66%(977표).
이에 비해 ‘축구 대통령’ 차범근은 90.6%(1869표)의 압도적 지지로 여자배구의 심순옥을 제쳤다.
선동렬-차범근,황영조-허재로 좁혀진 4강 대결은 ‘최고수들의 경쟁’으로 예측을 불허한다.
선동렬은 국내 프로야구에서 11년간 3번 정규리그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0점대 방어율을 5번이나 기록했다.96년부터 일본에서 10승98세이브를 거둬 한국야구가 일본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알린 ‘개척자’.
차범근도 79년 한국축구 사상 처음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86멕시코월드컵엔 선수로 98프랑스월드컵엔 감독으로 출전하는 등 한국축구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황영조는 손옹 이후 56년만에 마라톤 노메달의 한을 풀어준 영웅.91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우승으로 주목을 받은 뒤 94보스턴마라톤에선 2시간 8분 9초의 한국최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허재는 타고난 농구스타.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드리블 패스 슈팅에 모두 능한 만능선수.농구대잔치 베스트 5에 6번이나 선정되는 등 15년 이상 국내농구 ‘별중의 별’로 활약하고 있다.
<김호성기자> 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