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기존의 정동진해돋이관광열차와는 별도로 4종류의 ‘밀레니엄 열차여행’ 상품을 개발해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밀레니엄 열차표는 2일 오전 9시부터 전산단말기가 설치된 각 철도역과 여행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선셋 선라이즈 열차〓12월31일 낮 12시10분 서울역을 떠나 오후 3시53분 충남 서천군 춘장대해수욕장에 도착, 지난 천년의 마지막 일몰을 감상한다.
이어 충북 청주에서 자정을 맞은 뒤 새해 첫날 오전 6시10분경 강원 망상역에 도착해 새 천년의 해돋이를 맞는다.
이 열차는 돌아오는 길에 국내 역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강원 추전역(해발 855m)에서 35분간 머문 뒤 오후 6시 서울 청량리역에 도착한다.
새마을호 열차로 운행하며 운임은 6만5300원. 객차 6량에 정원은 384명.
▽송정 해돋이 열차〓31일 오후 11시45분 서울역을 출발, 다음날 오전 6시15분 겨울 일출이 장관인 부산 송정역에 도착한다. 무궁화호 열차로 운행하며 운임은 4만2700원.
서울역 외에 영등포역(31일 오후 11시53분 출발)과 수원역(1일 0시17분 출발)에서도 탑승할 수 있다.
▽추암 촛대바위 해돋이 열차〓31일 오후 10시7분 대전역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4시13분 강원 추암역에 도착, 촛대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아침해를 맞는다. 무궁화호 열차, 운임은 3만1500원.
신탄진역(31일 오후 10시20분 출발)과 조치원역(오후 10시36분 출발)에서도 탈 수 있다. 철도여행안내센터 02―392―7788
〈대전〓성하운기자〉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