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환상의 슬로프에서 한국데몬스트레이터(이하 ‘데몬’) 박수철씨(28)가 세계정상급 데몬과 함께 다운힐하는 모습을 비디오에 담아 출시했다. 제목은 ‘아이스키’(Iski).
출연자는 박씨를 비롯해 ‘북미스키의 교과서’ 스티브 스마트(캐나다), ‘오스트리아 스키대사’ 베른트 그레버(오스트리아), 펀스키(fun ski)의 ‘대부’ 피니 마우로(스위스), 그리고 뉴질랜드스키인스트럭터회장 브리젯 레이우드(여). 이 다섯사람은 북미와 유럽, 뉴질랜드를 오가며 4∼10월의 7개월간 촬영을 계속했다. 제작 총지휘자는 박씨. 그는 촬영 편집 등 프로듀싱 전과정을 혼자 담당했다. 스키잉비디오 제작은 지난 시즌 인기를 모았던 ‘카빙테크닉’에 이어 두번째. 2년전 뉴질랜드 캐나다에서 ‘카빙테크닉’ 제작시 축적한 노하우와 경험에 힘입어 두번째 비디오 ‘아이스키’는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평이다. “Iski”는 스키어 사이에 ‘나는 스키어’라는 뜻으로 쓰이는 말.
◆내용·형식
내용은 강습용, 형식은 스키다큐. 테이프 2개(각 40분)에 숏턴 롱턴 모굴 파우더 펀스키잉이 13개 파트로 나뉘어 담겨 있다.
△내용〓기존의 설명식 강습에서 탈피, 이미지트레이닝 기법을 사용. 반복시청을 통해 스키잉시 요구되는 리듬과 운동감이 뇌와 근육에 자동입력돼 실제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스키잉 자세가 나오도록 한다. 이 방식의 성공열쇠는 스키어의 ‘몰입’여부. 이를 위해 ‘실감영상’을 도입했다. 카메라를 들고 스키어와 똑같이 다운힐 하며 근접촬영한 무빙샷, 회전시 설면에서 발생하는 격렬한 마찰음까지 비디오에 담았다. 급경사 숏턴 33회전, 롱턴 22회전을 각각 연속장면으로 보여주는 것도 몰입을 위한 것. 이런 실감화면으로 시청자들은 무의식중에 전경자세를 취하게 된다. 중요한 기술포인트,슬로프의 설질및 경사도는 자막으로 처리.
△형식〓다큐멘터리처럼 리얼한 화면으로 구성. 화면 가득 펼쳐지는 장대한 알프스와 캐스케이드, 서던알프스산맥의 설경, 설원을 누비는 스키어의 모습은 감상용으로도 충분하다. 스키잉 리듬에 맞춰 선택한 다양한 음악도 이 비디오의 매력. 거실에 앉아서도 스키장에 온 느낌을 갖게 한다. 뉴질랜드에서의 익스트림(모험스키)과 야간모굴스키잉 장면은 국내 처음 선뵈는 장면.
◆판매
㈜EMC월드(02―581―7008)와 아이스키 홈페이지(www.iskis.co.kr). 2개 한 세트에 2만8000원. 인터넷전자신문 마이다스 동아일보의 ‘박수철의 스키세상’(ski.donga.com)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지상강좌
박씨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동아일보의 ‘굿모닝레저’(목요일 C7면)와 ‘박수철의 스키세상’(ski.donga.com)에서 스키 지상강좌를 연다.
〈조성하기자〉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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