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은 5일 중국 창춘에서 열린 99∼2000시즌 월드컵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7초307로 결승선을 통과, 1월24일 이탈리아의 파비오 카르타가 세운 종전 기록(1분27초454)을 0.147초 앞당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흐노(1분27초410).
이로써 김동성은 앞서 벌어진 남자 500m에서 42초959로 중국의 리자준(42초873)에게 0.086초 뒤져 은메달에 머문 아쉬움을 풀었다.
전날 1500m에서 동메달을 땄던 최민경은 여자 500m에서 중국의 왕춘루(45초413)에게 밀려 45초651로 아쉬운 2위에 그쳤다.
한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차세대 간판 최재봉은 같은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월드컵선수권 남자 1000m에서 4위를 차지,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재봉은 1분13초59의 기록으로 독일의 마이클 쿤젤(1분12초64), 네덜란드의 야코 얀 리우왕(1분13초16)과 에르벤 벤네마르스(1분13초31)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최재봉은 남자 500m에서도 37초79로 9위에 오르는 호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한국 간판스타 이규혁은 부진을 거듭, 남자 500m에서 38초73으로 20위에 그쳤고 남자 1500m에서는 1분15초52로 14위를 기록했다. 고참 제갈성렬도 남자 500m에서 38초40으로 18위에 머물렀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