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태평화委 부위원장 22일 서울 방문…통일농구경기 참관

  • 입력 1999년 12월 10일 19시 52분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송호경(宋浩京)부위원장이 북한 농구단과 함께 22일 서울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송부위원장의 방문은 92년 7월 김달현(金達鉉) 당시 북한부총리의 한국 산업시찰 이후 북한관리로서는 처음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송부위원장이 23,24일 열리는 현대와 북한 남녀팀간의 농구경기를 참관키로 했다”며 “북한농구단의 규모와 방한일정 등 실무적인 사항은 현대와 북한측이 14일 베이징(北京)에서 만나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송부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이뤄질 경우 현재 진행 중인 남북간 체육 문화교류사업이 더 활발해지는 전기가 마련돼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부위원장은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으로 북한 외교협회 회장, 당 국제부 부부장,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자문위원, 조선외교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외교통이다.

한편 북한농구팀은 22일 베이징을 거쳐 서울을 방문해 23,24일 이틀간 남녀 농구경기를 가진 뒤 25일 김포공항을 통해 서울을 떠날 예정이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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