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천하장사]현대重 단체전 2연패

현대중공업이 천하장사씨름대회 단체전 2연패를 이룩했다.

현대는 10일 인천전문대체육관에서 열린 99천하장사씨름대회 첫날 최강 씨름단 결정전 결승에서 LG투자증권을 2―0으로 눌러 우승했다.

9명의 선수가 출전해 각각 3전2선승제로 승부를 가리는 단체전에서 현대는 결승 1차전을 5―4로 힘겹게 따낸 뒤 결승 2차전에서도 5―3으로 또다시 이겨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이로써 현대는 10월 산청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LG에 0―5로 참패했던수모를설욕하며 통산 24번째 단체전 우승을차지했다.

현대는 결승 2차전에서 4―3으로 추격을 당했으나 포항대회 한라장사 김용대가 LG의 박공선을 잡채기로 꺾어 금세기 마지막 씨름대회 단체전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이날 공교롭게도 1차전과 2차전에서 잇달아 맞상대로 결정돼 천하장사 결정전을 앞두고 ‘전초전’을 벌였던 ‘모래판의 지존’ 이태현(현대)와 ‘골리앗’ 김영현(LG)은 한차례씩 승패를 주고 받아 ‘난형난제’의 기량임을 확인케했다.

천하장사 8강전은 11일 벌어지며 12일 천하장사 결정전이 열린다.

〈인천〓주성원기자〉swon@donga.com

▽단체전 순위〓①현대중공업 ②LG투자증권 ③삼익캐피탈④강원태백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