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 업체 ‘솔튼’은 ‘조지 포먼 그릴(석쇠)’을 판매하고 있는데 내년중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 포먼이 받기로 한 광고계약료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나이키로부터 받은 광고료를 능가하는 것으로 추정돼 스포츠 스타가 단일기업에서 받는 사상 최대의 광고료로 기록될 전망이다.
포먼은 95년 개당 60∼100달러짜리 그릴을 선전해주는 대가로 이윤의 60%를 받기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조지 포먼 그릴’의 인기가 폭발해 지난해에만 2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솔튼측은 “음식을 좋아하는 포먼의 이미지와 주방용품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면서 “포먼이 직접 출연하는 광고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먼은 68년 올림픽 복싱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뒤 조 프레이저를 누르고 헤비급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74년 무하마드 알리에게 타이틀을 빼앗겼고 77년 은퇴했다. 87년 링에 복귀해 45세때인 94년 헤비급 챔피언에 다시 올라 세계의 권투팬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