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스타 광고출연 뒷얘기]출연료는 천차만별

  • 입력 1999년 12월 15일 19시 42분


“차라리 공짜로 출연하지.”

한기범 중앙대농구팀 코치. 캔커피 광고에 출연했던 그는 요즘 주위 사람들로부터 “연기가 훌륭하던데 출연료를 너무 적게 받은게 아느냐”는 칭찬 겸 핀잔(?)을 듣고 있다.

그가 받은 출연료는 500만원. 한코치는 “광고계 물정을 잘 몰라 주는대로 받았다”며 겸연쩍은 표정.

CF에 등장한 스포츠스타의 출연료는 천차만별.

‘골프여왕’ 박세리가 지난해부터 3년간 삼성과 맺은 광고 계약료는 무려 66억원. 지난해 미국 올랜도에서 CF 촬영을 했던 박세리는 캐나다에서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미국으로 날아와 이틀간 촬영을 하는 강행군을 했지만 고생의 보람으로 거액의 출연료를 손에 쥐었다.

‘피겨요정’ 남나리는 마음도 천사. 남나리는 자신의 스폰서 업체인 LG전자를 위해 무료로 CF에 출연했다.

‘농구천재’ 허재도 나래블루버드 시절인 6월 나래의 계열사인 보안경비업체 ‘나래시큐리티’의 광고에 무료로 출연했다.

제과업체 CF에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나온 김병지는 CF가 방영되는 기간을 기준으로 3개월마다 5000만원을 받았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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