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를 주최하는 현대아산은 이명훈이 3박4일동안 편안하게 한국에 머물 수 있도록 특수 개조차와 초대형 침대를 준비.
앉은 키만 1m30인 리명훈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25인승 버스를 개조했고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는 더블침대 2개를 세로로 붙인 4m짜리 초대형 침대를 주문.
워커힐호텔 본관 8,9층 전체를 사용할 북한 선수단이 2인1실로 투숙하는 방의 하루 숙박료는 26만원.
○…정몽헌 현대그룹회장은 16일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에서 23,24일 열리는 통일농구대회에 얽힌 뒷얘기를 공개. 정회장은 “9월 평양대회에 이어 내년 3월 서울에서 교환경기를 열기로 했으나 농구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별 지시로 서울대회 일정이 앞당겨졌다”고 설명.그는 또 “통일농구대회는 남북체육교류의 새로운 시작으로 남북간 신뢰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평양 실내체육관이 건설되면 남북간 체육 문화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
○…현대와 북측 남녀농구팀은 9월 평양대회때처럼 첫날인 23일에는 남북화합을 위해 남북 선수들이 단결팀과 단합팀으로 나눠 혼합경기를 갖고 24일에는 현대와 북한의 대항전을 가질 예정.
세계적으로 유명한 ‘평양 교예단’은 남녀경기 중간에 줄넘기 널뛰기 봉회전 등의 수준높은 교예공연을 펼친다.
○…대한농구협회는 16일 장창환 이동영 기세환 김대은 권기복 정학모 김영현 김철환 등 8명의 심판을 남북통일농구대회에 배정할 것이라고 발표.
이들은 2명씩 4개조로 편성돼 한 조가 한 경기씩 심판을 보는데 국제심판 장창환씨가 현대 걸리버스와 북한 남자 우뢰팀간의 경기에 주심으로 배정될 전망.
그러나 현대측은 실무진과 협의를 통해 북한 심판 1명의 참가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는 상태.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