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혜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김분식(대한항공)을 3―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지혜는 앞서 벌어진 혼합 복식 결승에서 이철승(삼성생명)과 짝을 이뤄 최현진(상무)―김무교(대한항공)조를 2―0으로 눌러 우승한데 이어 여자 복식 결승에서도 이은실(삼성생명)과 함께 출전해 한광선―이강현(한국마사회)조를 2―0으로 꺾고 역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유지혜는 전날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해 이번 대회 4관왕을 차지해 국내 여자탁구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삼성생명 선수들끼리 맞붙은 남자 단식과 복식 결승에서는 각각 오상은과 유창재―이유진 조가 우승했다. 오상은은 팀 선배 이철승을 2―0으로 꺾었고, 유―이조는 오상은―이철승조를 눌렀다.
한편 삼성생명은 이번 대회에 걸린 7개 타이틀을 모두 독식해 지난해에 이어 종합선수권대회 ‘전관왕’ 2연패를 달성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