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골리앗' 김영현 2년연속 MVP

  • 입력 1999년 12월 21일 20시 10분


모래판의 ‘골리앗’ 김영현(LG투자증권)이 2년 연속 프로 씨름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한국씨름연맹은 21일 김영현이 씨름 기자단 투표를 통해 올 시즌 프로 씨름 최우수선수에 뽑혔다고 발표했다.

김영현은 총 유효표 20표 중 무효 1표를 제외하고 19표를 얻어 사실상의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던 김영현은 이로써 95년 프로 씨름 개인상 시상이 시작된 이후 첫 2년 연속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김영현은 99천하장사에 오른 것을 비롯해 올 5관왕에 올라 ‘모래판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영현에게는 22일 씨름인의 밤 행사에서 금 30돈쭝의 황금소 트로피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한편 박성기(강원태백)와 김용대(현대중공업)는 각각 백두급과 한라급의 신인상을 받았고 우수선수에는 백두급의 이태현(현대중공업)과 한라급의 김선창(삼익캐피탈)이 뽑혔다.

백두급 신인상을 받은 박성기는 프로 입문 첫 대회인 산청대회에서 백두장사 7품에 오르는 선전을 했고, 한라급 신인상 수상자 김용대는 9월 포항대회에서 한라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최우수선수상〓김영현(LG) ▽우수선수상 백두급〓이태현(현대)한라급〓김선창(삼익) ▽신인상 백두급〓박성기(강원태백) 한라급〓김용대 ▽모범상〓백두급 염원준(강원태백) 한라급 박선동(삼익) ▽몸본상〓정민혁(강원태백), 황규연(삼익) ▽지도자상〓이준희감독/차경만코치(LG), 박진태감독/김칠규코치(현대) ▽우수심판상〓신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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