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22일 “올해의 마지막 3일 동안 출항하는 금강산 관광선 3척은 각각 항해 일정에 맞춘 해돋이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9일 출발하는 현대 금강호의 경우 31일 자정 북위 38도선 공해에서 ‘섣달 그믐날 밤’을 맞이하고 1월1일 오전 7시30분 정동진 4마일 앞바다에서 해돋이를 감상하게 된다.
30일 출항하는 봉래호는 31일 오후 북한 장전항에서 12마일 공해상으로 이동, 제야를 맞은 뒤 장전항으로 돌아오다가 1일 오전 7,8시경 장전항 앞바다에서 새천년의 일출을 보게 된다.
31일 떠나는 풍악호 탑승객들은 당일 자정 4분간 동해상에서 해상 불꽃놀이를 즐긴 뒤 울릉도를 거쳐 1일 오전 7시경 독도에서 일출을 맞이한다.
현대상선은 관광선 3척의 Y2K 문제가 모두 해결됐으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31일 오후8시∼1일 오후10시까지 전 승무원들이 비상체제에 돌입하며 항해 통신장비도 일시적으로 수동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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