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또 홈런…. ‘젊은 사자’ 이승엽(23·삼성)의 홈런포가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한 시즌 최다 54홈런 신기록. IMF사태로 침체됐던 프로야구 인기가 이로인해 불처럼 타올랐다.
▼'슈퍼땅콩' 김미현 美LPGA 신인왕▼
‘슈퍼땅콩’김미현(22)이 데뷔시즌 2승을 올리며 99미국LPGA 신인왕에 등극했다. 박세리에 이어 한국낭자의 2년연속 쾌거. 새천년 박지은이 신인왕에 오른다면 3년연속 한국제패.
▼평행봉 이주형 세계선수권 석권▼
91년 유옥렬(뜀틀)이후 8년만에 들려온 낭보. 10월 중국 텐진에서 열린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이주형(대구은행)은 세계최고의 ‘모리스에’기술을 구사하며 평행봉 정상에 올랐다.
▼'작은거인' 최경주 美PGA 첫 진출▼
‘필드의 타이슨’ 최경주(29)가 재수끝에 한국남자골프 사상 처음으로 미국PGA 최종프로테스트에 합격. 가난한 섬에서 태어나 가난과 역경을 딛고 이뤄낸 것이기에 더욱 값지다.
▼'코리안특급' 박찬호 이단옆차기 시범?▼
‘태극 특급’ 박찬호(26·LA다저스)가 태권도시범(?)을 보였다. 6월6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백인선발 팀 벨처를 이단 옆차기로 가격한 장면은 두고두고 얘깃거리.
▼선수들 집단이탈…코오롱마라톤 붕괴▼
선수 집단이탈, 전원사표…. 마라톤 ‘코오롱왕국’의 붕괴와 ‘마라톤대부’ 정봉수감독의 추락은 한국육상계의 커다란 충격. 이봉주 김이용 권은주의 시드니올림픽 메달은 과연 가능할 것인가.
▼'황새' 황선홍 J리그 득점왕 등극▼
황선홍(31)이 99일본프로축구 J리그 정규리그 25게임에서 24골을 성공시켜 득점왕을 차지. 세레소 오사카에서 내년엔 수원 삼성으로 이적할 그는 양국 동시 득점왕 등극을 겨냥.
▼'나고야태양' 선동렬 마침내 은퇴선언 ▼
‘국보투수’ 선동렬(36)이 유니폼을 벗었다. 광주일고 고려대 프로야구 해태를 거쳐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까지 20여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군림했던 그의 퇴장은 만감을 교차하게 했다.
▼올 프로축구 수원삼성 휩쓸어 ▼
99프로축구는 수원 삼성으로 시작해 수원 삼성으로 끝을 맺었다. 4관왕 싹쓸이. 정규리그 MVP가 유력하던 삼성의 샤샤는 ‘신의 손’논란을 빚으며 MVP에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세밑의 평양덩크슛 통일농구대회 성료▼
평양(9월)과 서울(12월)을 오가며 열린 남북통일농구대회는 세기말 한반도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 세계농구선수중 최장신 이명훈과 평양교예단의 시범공연은 단연 ‘통일농구의 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