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전 중국 상하이에서 시드니올림픽 남자배구 출전티켓을 따낸 국가대표들이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불꽃튀는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무적쌍포’ 김세진과 신진식에 ‘거물 새내기’최태웅 장병철이 가세한 ‘호화군단’ 삼성화재가 한수 위.
하지만 상하이에서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월드컵 블로킹 1위 방신봉과 후인정이 버티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을 듯.
공익근무를 마치고 2년만에 돌아온 ‘장사’임도헌(현대자동차)의 건재여부는 관심거리.
여자부 첫 경기는 현대―흥국생명.
‘외인 3인방’ 장소연과 구민정 강혜미를 축으로 팀을 재구성한 현대는 올 실업대제전과 전국체전에서 LG정유를 연파하며 10년만의 패권탈환을 벼르고 있다.
한편 ‘무패 챔피언’조인주(30)는 2일 ‘한국복서 킬러’ 제리 페날로사(27·필리핀)를 상대로 프로복싱 WBC 슈퍼플라이급 타이틀4차지명방어전을벌인다.
순위다툼이 갈수록 치열한 프로농구는 1일 3년연속 우승을 노리는 선두팀 현대걸리버스가 최하위 신세기빅스를 상대로 승수쌓기에 나서고 노쇄화가 뚜렷한기아엔터프라이즈는2일전희철이 버티고 있는 동양오리온스와 힘겨운 한판 승부를 벌일 듯.
99∼2000핸드볼큰잔치는 2일 남녀 패자부 결승(제일화재―광주시청, 두산그린―상무)을 치러 최종 결승에 나갈 두 팀을 가린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