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마라톤〓1897년 시작돼 올해 104회째를 맞는 유서깊은 대회. 올림픽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참가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참가인원도 1만5000명으로 제한. 한마디로 참가자체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코스는 보스턴시내 한복판인 홉킨튼의 중앙도로에서 시작된다. 프레이밍햄 커몬웰스 애비뉴 등을 거쳐 중심가인 커플리광장의 존 행콕타워 앞에 결승선이 설치돼있다.
▽뉴욕마라톤〓참가자와 관중면에서 세계최대규모. 자원봉사자수만도 1만여명에 달한다. 3만여명의 참가자와 200만명의 관중이이루는마라톤행렬은 그야말로 장관. 특히 마라토너들이 베라자노 브리지를 꽉 메우며 달리는 장면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적 녹 청색의 3개그룹으로 나눠 출발하는데 코스는 브루클린 맨해튼 브롱크스 등 시내 중심가를 꿰뚫게 돼 있다. 코스 중간에 베라자노 브리지 등 5개의 다리가 있다. 결승선은 센트럴파크.
▽런던마라톤〓81년 창설. 동아마라톤의 백혈병어린이 돕기운동인 ‘1미터1원’처럼 선수가 스폰서를 모집하거나 참가비 외에 자선기금을 내고 마라톤에 참가한다.
외곽인그리니치천문대 부근 공원에서 출발하여 도심 한가운데를 관통, 런던브리지를 거쳐 버킹엄궁전 앞에 결승선이 있다.
▽로테르담마라톤〓전체적으로 코스가 내리막길이라 ‘기록의 산실’이라 불린다. 매년 1만여명이 참가하는데 국적과 직업별로 순위를 매기는 게 특징. 코스 주위로 박물관 등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돋보인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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