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는 3일 열린 99∼2000시즌 올랜도 매직과의 홈경기에서 연장접전 끝에 111―103으로 역전승, 새 코트 개막전을 꽉 메운 2만명의 홈팬을 열광시켰다.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20승 9패로 동부콘퍼런스 애틀랜틱 디비전 수위를 굳게 지켰다. 올랜도는 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이날 마이애미는 4쿼터 종료 2분40초전만 해도 올랜도의 타리크 압둘 와하드에게 덩크슛을 허용, 83―93으로 10점이나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마이애미엔 ‘해결사’ 알론조 모닝이 있었다. 2쿼터까지 2득점으로 부진했던 모닝은 4쿼터에서 연속 자유투를 성공시켜 87―93으로 점수차를 줄인 다음 94―96으로 2점 뒤진 4쿼터 종료 8초전 미들슛을 쏘아올려 극적으로 96―96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모닝은 연장전에서도 종료 2분35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성공시켜 99―98로 역전을 시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승리 직전 모닝에게 미들슛을 얻어맞아 손에 쥐었던 승리를 놓친 올랜도는 연장전에서 체력이 떨어져 마이애미의 제물이 됐다.
이날 모닝은 21득점을 올리고 블록슛을 7개나 기록하며 수비에도 한몫을 했고 보션 레너드는 24득점으로 양팀 선수 중 최다득점을 했다.
<전창기자·마이애미외신종합>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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