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케이트보드 현황]단속심해 장소찾기 어려워

  • 입력 2000년 1월 9일 19시 54분


스케이트보드는 1950년경 미국에서 파도를 타던 서핑보드가 육지로 올라오면서 탄생된 스포츠종목. 국내에는 1970년 후반 유학생들에 의해 소개됐고 8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스케이트보드는 몸체인 데크를 비롯해 트럭 휠 베어링 등 부속품을 통틀어 10만원 안팎. 비교적 값이 저렴하고 스피드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어 국내에만 수천명의 동호인들이 있다. 마땅하게 스케이트보드를 탈 장소가 없는 게 가장 큰 문제점.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내에 게임장이 건설됐고 경기 고양시 일산에도 동호인들이 만든 소규모의 경기장이 있지만 아직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

동호인들은 “스케이트보드를 탈 장소도 없는데다 구청 등에서 단속을 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아 스케이트보드가 외국처럼 폭넓게 보급되지 않는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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