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체육부 인터넷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sports.donga.com)’가 새해 1월3일부터 17일까지 2주동안 실시한 인터넷 여론 조사의 주제는 ‘새천년에 가장 하고 싶은 운동은?’ 이었다.
조사 결과 모두 2578명의 조사 참여자중 16.68%에 해당하는 429명이 “새 천년엔 골프를 가장 하고 싶다”고 답했다.이는 지난해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최경주 등이 몰고온 ‘골프 열풍’을 반영한 것.
골프 다음으로는 15.32%인 394명이 꼽은 수영이었고 테니스(10.23%)와 스쿼시(9.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기 스포츠인 축구(족구포함, 7.54%)와 동호인이 많은 달리기(7.31%)를 제치고 무술이 8.67%로 5위를 차지한 것은 예상밖의 결과.
한편 남자 응답자가 새해 하고 싶은 운동으로 골프가 단연 1순위로 꼽힌데 비해 여자는 스쿼시를 가장 하고 싶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남자는 전체의 19.7%가 골프를 1위로 꼽았고, 여자의 21.7%가 스쿼시를 배우고 싶은 운동으로 택했다. 수영은 남녀 모두에게 가장 하고 싶은 운동 2위.
각 연령별 성향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골프는 역시 장년층이 선호하는 운동. 30대 이상 50대까지는 모두 골프를 가장 하고 싶어했고 10대는 축구, 20대는 수영을 꼽았다.
특히 10대는 1위 축구(20.7%)와 거의 비슷한 비율(20.1%)로 농구를 2위로 꼽았고, 20대는 수영(18.1%) 다음으로 스쿼시(14.9%)를 2위로 꼽았다. 30대와 40대는 골프다음으로 수영과 테니스가 해보고 싶은 운동이라고 지목했다.
한편, 80년대부터 90년대 초까지 ‘붐’이 일었던 탁구와 볼링은 각각 1.40%와 2.45%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격세지감’을 실감케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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