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신세계, 국민은행 3연패 몰아

  • 입력 2000년 1월 17일 23시 22분


삼성생명 페라이온이 3연승을 질주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99여름리그 우승팀 삼성생명은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0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한빛은행 한새와의 경기에서 11명의 선수를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91-72로 대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정은순(19득점)과 박정은(18득점) 왕수진(13득점)이 자주 벤치를 들락거리면서도 ‘차세대 센터’인 김계령(8득점)이 가능성을 보이며 한때 30점차로 리드하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반면 한빛은행은 ‘블록슛의 여왕’ 이종애와 박순양(이상 22득점)이 분전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신세계 쿨캣이 국민은행 빅맨을 81-71로 물리치고 삼성생명과의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렸다.

3점슛 12개를 던져 8개를 성공시킨 신세계 포워드 이언주(25득점)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넣어 팀이 25-15로 초반 리드를 잡는 데 기여했고 박빙의 접전이 벌어진 4쿼터 종반에도 2개의 3점슛을 잇따라 림에 꽂아넣어 국민은행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날 신세계는 리바운드에서 37-29, 3점슛에서 10-4로 앞서며 김지윤(25득점)과 김경희(19득점)가 분전한 국민은행을 제압했다.

신세계는 지난 대회 ‘리바운드 여왕’ 장선형(10개)과 홍정애(11개)가 골밑을 장악했고 이언주와 양정옥(2개)의 3점포로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국민은행은 현대건설 레드폭스와의 개막전 승리 후 3연패를 당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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