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콘트롤 센터가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정기검사에서 세계 최고수준인 1등급기관으로 복귀했다. KIST는 이에 따라 다음달 서울 태릉에서 개최되는 세계남녀 스프린트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대회를 비롯해 2002년 월드컵과 부산아시아경기 등 국제대회의 약물검사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KIST는 88서울올림픽에서 캐나다의 육상선수 벤 존슨의 약물복용사실을 밝혀내는 등 성과를 거두었으나 장비 노후화 등으로 2등급기관에 머물러 왔다. 이에따라 국제경기에서 1차검사를 수행할 수는 있으나 양성반응을 받은 선수들에 대한 정밀 재조사는 IOC가 지정한 1등급기관에 의뢰해왔다.
<최수묵기자> 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