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중독 '마라도나' 치료차 쿠바 도착

  • 입력 2000년 1월 19일 20시 13분


“나는 쿠바의 의료기술을 믿는다. 그들이 나를 고쳐줄 것으로 확신한다.”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마라도나(39)가 코카인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19일 쿠바 아바나에 도착했다. 마라도나는 “쿠바에서 몸을 완전히 정상으로 만들어 돌아가겠다”며 쿠바 의료진에 대해 신뢰감을 표시했다.

현재 마라도나는 코카인 남용으로 인해 심장이 정상의 반밖에 기능을 못하고 있으며 혈압도 위험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

마라도나는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87년 피델 카스트로 쿠바국가평의회의장을 방문해 체육훈장을 받을 정도로 카스트로와는 가까운 사이. 마라도나는 쿠바혁명을 극찬하면서 “나도 혼란한 이 세상에서 한명의 반역자였다”며 다소 엉뚱한 주장을 하기도.

<권순일기자·아바나외신종합>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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