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평균 36점 이상을 기록한 막강 세인트루이스의 공격력을 24일 경기에서 11점으로 묶었던 ‘비법’을 익히기 시작한 것도 이같은 이유다.
그 핵심은 세인트루이스 쿼터백 커트 워너를 어떻게 막느냐는 것. 정규리그에서도 테네시는 1쿼터에서 21-0으로 이기다 워너에게 휘둘리며 역전패를 당할 뻔했었다.
또 하나 테네시에게 불리한 점은 슈퍼볼이 열릴 곳이 돔 구장이란 것. 세인트루이스는 홈구장이 돔으로 올 시즌 10승 무패를 기록했고 조지아돔에서도 애틀랜타 팰컨스를 41-13으로 물리쳤었다.
하지만 테네시에게 위로가 될 만한 것도 있다. 러닝백 에디 조지가 상대 쿼터백 워너만 만나면 워낙 잘 막아 편한 입장. 조지는 빠른 발로 워너의 패싱을 묶는 능력이 뛰어나 평소 실력만 발휘된다면 큰 문제는 아니다.
또 하나 슈퍼볼은 중립경기로 열리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의 일방적 우세를 점칠 수도 없다. 거리상 테네시가 애틀랜타에 더 가까워 팬의 원정응원이 더 쉽다는 점이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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