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최강 중앙대가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0농구대잔치 3판2선승제의 결승 1차전에서 연세대를 74-62로 꺾고 대회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중앙대는 대학 최고의 센터 김주성(2m5)이 29-31로 뒤진 전반 막판부터 후반 초반까지 팀의 13득점을 혼자서 넣은 것을 비롯해 팀득점의 절반이 넘는 40득점(11리바운드 블록슛 3개)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고 임재현이 3점슛 3개 포함해 12득점을 올리며 외곽을 지원했다.
그러나 이날 승부는 막판 점수차가 많이 났지만 후반 10분까지 47-47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접전.
‘수비농구’를 들고나온 연세대는 센터 박광재와 김동우가 중앙대의 ‘트윈타워’ 김주성과 송영진을 밀착 마크하며 전력상 열세를 메워나갔다.
그러나 중앙대는 박광재와 김동우가 후반들어 파울이 많아지며 느슨해지는 틈을 타 팽팽했던 균형을 깨며 줄달음치기 시작했다.
중앙대는 김주성의 골밑슛과 송영진의 자유투로 50-47로 앞선 후반 11분께 교체선수인 서민호의 3점슛이 터지면서 6점차로 앞섰고 7분30초를 남기고부터는 임재현의 3점슛과 김주성의 골밑슛을 묶어 또다시 연속 6득점하며 60-50으로 앞서 승부를 갈랐다.
연세대는 막판 김동우(25득점 6리바운드)와 최병훈(7득점)이 3점슛을 잇따라 터뜨렸지만 결정적인 고비마다 김주성에게 골밑을 내줘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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