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라이드란 다운힐(활강) 슬라롬(회전) 같은 정통 스키잉 기법과 달리 모굴(둔덕넘기) 에어리얼(점프) 등 묘기에 가까운 고난도의 스키잉 기법을 말한다. 최근 구미에서는 프리라이딩에 대한 스키어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즐기는 사람도 늘어 나는 추세. 가장 보편화된 모굴스키잉은 에어리얼과 함께 ‘프리스타일’이라는 이름으로 올림픽 경기종목에 올랐다. 스키어라면 누구나 한번 쯤 꿈꿔 보는 이 화려한 스키잉 기술을 올시즌에는 직접 곁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모굴과 스키점프 데모(시범)쇼가 국내서 마련된 덕분이다. 데모쇼에 참가해 환상적인 스키잉을 보여 줄 주인공은 일본의 프로 프리라이더 6명. 이들은 18∼20일 사흘간 매일 스키장을 옮겨 다니며 오후12시부터 1시간씩 데모쇼를 펼칠 계획이다.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에서는 스노보드용 하프파이프와 점프대를 무대로, 현대성우리조트에서는 D3슬로프의 모굴코스와 웨이브코스에서 데모쇼를 펼친다.
이번에 데모팀(5명)을 이끌고 올 프리라이더는 재일교포인 김경덕씨(29). 88년부터 일본 미국에서 열린 각종 프로모굴투어에 출전해온 ‘모굴마니아’로 현재 프로모굴 한국대표팀 구성을 계획중이다. 나머지 5명은 프로로 활동중인 프리라이더.
지금까지 외국인스키어가 국내서 펼친 데모쇼는 94년 이후 5차례. 체르마트(스위스) 상트크리스토프 국립스키학교(오스트리아) 니가타현(일본)스키팀과 ‘오스트리아의 스키대사’라 불리는 베른트 그레버(2회)가 참가했다. 프리라이드 데모쇼는 이번이 처음. 주최 한국통신프리텔 n016, 주관 스키스노보드전문지 월간 씽즈(02-568-2797).
<조성하기자>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