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3·아스트라)와 박지은(21)이 미국LPGA투어 정규멤버로는 처음으로 LA챔피언십(총상금 75만달러)에 동반출전해 선의의 샷대결을 펼친다.
박세리는 시즌 개막전인 오피스데포대회에서 서명누락으로 ‘실격’당한 충격을 털고 3주만에 샷감각을 되찾은 상태. 예전의 ‘명기(아이언 X-12)’를 다시 사용할 예정인 그는 12일 오전 4시37분 이번 대회에 출전한 5명의 한국낭자 중 유일하게 1번홀에서 첫 라운드에 들어간다.
한편 ‘준비된 신인왕’ 박지은도 네이플스대회의 부진(공동 76위)을 만회하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보통 하루 2, 3시간씩 밖에는 연습하지 않던 그가 지난 2주간은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연습량으로 ‘칼을 간’ 것. 그의 이번 대회 1라운드 상대는 무명의 카르멘 하자르(호주)와 게일 그레이엄(미국). 올 시즌 첫 모습을 보이는 ‘큰언니’ 펄 신을 비롯해 ‘슈퍼땅콩’ 김미현과 박희정도 일찌감치 대회장소인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 우드랜치GC(파72)에서 현지적응 훈련을 마쳤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