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대산업개발이 밝힌 인수 비용은 총 170억원. 그동안 대우축구단은 모기업이 채권단으로 넘어가면서 운영이 어려운 와중에 김현수 우성문을 성남 일화로, 정재권을 포항스틸러스로 트레이드시켜야 했지만 인수비용 이상으로 값어치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오빠부대의 우상’ 안정환을 주축으로 스타급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고 부산 축구팬의 응원 열기가 대단해 앞으로 커다란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10일 인수 절차를 끝내자마자 부산으로 이동해 실무작업에 들어간 현대산업개발의 이방주사장은 “부산은 국내 제2의 도시로 축구단을 운영함으로써 기업 홍보에 커다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확실한 투자와 효과적인 구단 운영으로 대우축구단의 명성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혀 기대를 걸게 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