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노르딕스키'명가' 강릉고 정의명 첫 3관왕

  • 입력 2000년 2월 17일 19시 40분


국내 노르딕스키 ‘명가’ 강릉농공고의 정의명(강원)이 제8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첫 3관왕에 올랐다.

정의명은 17일 강원 평창군 도립노르딕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남고부 40km계주에서 2시간06분15초80으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정의명은 이번 대회 바이애슬론 남고 스프린트 10km 우승(32분28초10)과 크로스컨트리 남고 클래식 10km 1위(30분45초80)를 차지한 것을 합해 세 종목 정상에 올랐다.

강릉농공고는 지난해 강원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 대회 사상 첫 동메달을 한국에 안긴 박병철 안진수 신두선 박병주를 배출한 한국 노르딕스키의 젖줄.

정의명은 “선배들의 명성을 잇는다는 각오로 이를 악물었다”며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대회전 남자일반부 경기에서는 전날 슈퍼대회전 우승을 차지했던 허승욱(경기·AA스포츠)이 1분33초07로 또다시 우승, 2관왕을 확보했다. 허승욱은 18일 회전에서 3관왕 달성에 도전한다.

남자대학부 대회전에서는 최문성(충남·단국대)이 1분35초16으로 지영하(광주·전남대)를 0.54초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우승 감격을 맛봤다.

또 여자고등부 대회전에서는 ‘기대주’ 류혜민(충북·청주여고)이 1분44초80으로 라이벌 강보승(강원·강릉여고·1분45초38)을 따돌리고 우승했고 여자일반부 대회전에서는 신숙재(충남·단국대)가 1분46초73으로 금메달을 땄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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