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축구대표팀은 18일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 출장하느라 투숙 중이던 호텔 방을 비운 사이 현금 792만원과 시계 카메라 휴대전화 등 모두 1만달러 상당이 털려 불운이 겹쳤다.
한국선수단은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근처 래디슨 윌셔 플라자호텔에 묵고 있었는데 11개의 방 가운데 9개가 털렸고 임원진이 들어 있던 일부 방에도 도둑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일 페루와 온두라스간의 대회 8강전은 관중난동으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발단은 페루가 5-3으로 리드하던 후반 종료 3분전 온두라스의 스트라이커 파본이 퇴장당하면서. 파본은 절호의 골 찬스를 놓치자 홧김에 볼을 관중석으로 차버렸고 이를 본 심판은 가차없이 레드카드를 뽑아 들었다. 또 이에 항의하던 산체스도 퇴장당했다.
흥분한 온두라스 관중은 스탠드의 집기를 부수고 일부는 그라운드로 진입하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들과 난투극을 벌였다. 결국 온두라스는 몰수패를 당해 페루가 준결승에 진출.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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