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라톤의 간판스타 이봉주(29)에게 거는 네티즌들의 기대는 컸다.
동아일보 인터넷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http://sports.donga.com)가 지난 한주동안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 ‘라이브 폴’의 주제는 ‘이봉주의 시드니 올림픽 예상 성적’.
총 2388표 중 57.58%인 1379명이 “이봉주가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낼 것”이라고 답했다. 물론 이는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시드니 올림픽에서 만회하라는 팬들의 격려. 특히 13일 도쿄국제마라톤에서 2시간07분20초의 한국최고기록을 세운 이봉주에 대한 네티즌들의 큰 기대치를 대변하는 것.
또 27.76%인 663명은 “은메달”을, 7.50%인 179명은 “동메달”이라고 답해 이봉주가 시드니 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들 것으로 기대하는 네티즌의 비율은 무려 92.84%에 달했다.
도쿄마라톤에서 시드니 올림픽 진출권을 사실상 따낸 이봉주는 오인환 코치와 함께 훈련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4월 벌어지는 보스턴 마라톤을 ‘마지막 예행 연습’으로 생각하고 이에 대비해 훈련중이다. 하지만 “너무 무리가 아니냐”는 주위의 지적도 있어 아직은 보스턴 마라톤 출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한편 다음주 라이브 폴에서는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 진출권의 향방’을 묻는다. 이미 6강 진출권을 확보했거나 유력한 SK 현대 삼성 삼보와 최하위 신세기를 제외하고 골드뱅크 기아 LG SBS 동양 중 6강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팀을 한 팀만 투표하면 된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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