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탁구대표팀은 2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8강전에서 에이스 유지혜가 두 게임을 따내고 이은실(이상 삼성생명)이 한 게임을 보태 일본을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4강에 진출해 24일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중국은 이날 홍콩을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라 세계 최강의 위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한국은 1번 단식에 나선 세계 8위 유지혜가 사카다 린코를 2-1로 이겨 기선을 잡았고 이어 공격력이 뛰어난 이은실이 중국 출신 수비전형인 하네요시 준코를 2-0으로 일축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무교(대한항공)가 드라이브 난조로 고니시 안에게 0-2로 져 한 게임을 내준 한국은 유지혜가 4번 단식에서 파워 있는 스매싱을 앞세워 하네요시를 2-0으로 꺾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북한은 본선 2회전(12강전)에서 홍콩에 1-3으로 패했다. 한편 한국이 출전할 예정이던 남자단체 본선 2회전은 24일로 연기됐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