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9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네거리를 출발하는 2000동아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1회 동아마라톤대회는 31년만에 서울도심에서 열리는 마라톤레이스. KBS를 비롯해 홍콩 스타 TV 스페인방송 등을 통해 전세계에 중계될 예정이다.
코스는 광화문네거리에서 출발, 종로 천호대로 잠실대교 올림픽공원 가락동농수산물시장 복정역 수서역을 거쳐 잠실주경기장으로 골인하는 코스. 마라톤코스 주변 지역은 대회 당일 부분적으로 교통이 통제된다.
교통통제는 지역에 따라 선두가 통과하기 30분전부터 시작되며 해제는 일반 참가자들의 달리기 제한시간이 끝나는 시점부터 시작된다.
출발 뒤 5, 10㎞지점 등 코스 초반은 통제부터 해제까지 1시간 안팎이 소요되나 15, 20㎞지점은 1시간30분에서 2시간정도로 통제시간이 길어진다. 30㎞지점은 2시간30분, 40㎞지점은 3시간30분 등 통제시간이 초반에 비해 2, 3배가 늘어난다. 예를 들어 동대문 용두동 등 코스초반은 40분, 길동사거리 등 코스중반은 2시간, 잠실 학생체육관 등 코스종반은 3시간30분 동안 통제가 되는 식이다.
보스턴 뉴욕 런던 로테르담 등 세계유명마라톤 대회는 하나같이 도시 한 가운데서 시민들의 갈채속에 열린다. 일종의 시민 축제인 셈. 시민들이 선수로 뛰기도 하고 자원봉사자로 나서기도 한다.
이번 동아마라톤도 9000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도심속을 달린다. 손기정 황영조 이봉주로 대표되는 한국마라톤. 88올림픽을 치른 서울에 번듯한 국제마라톤대회 하나 없었다는 그동안의 불명예를 씻을 수 있게 됐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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